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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세대, 미국 관세 여파로 일자리 위협 (청년실업, 제조업, 수출시장)

by 머니판도라 2025. 7. 18.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며 세계 경제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한국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이 2030세대에게 직접적인 고용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청년실업, 제조업 고용환경, 수출시장 변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국 관세가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분석해 봅니다.

2030 청년세대, 미국 관세 여파로 일자리 위협
2030 청년세대, 미국 관세 여파로 일자리 위협

청년실업 증가, 관세가 불씨가 되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후반~30대 초반의 구직난은 구조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관세 강화 정책이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율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와 기업 실적 악화는 채용 축소로 직결되며, 취업 시장의 문턱을 더욱 좁히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청년층 채용 규모가 큰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채용 공고 수는 전년 대비 약 17%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미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신입 채용 자체를 중단하거나 인턴제도 축소 등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채를 준비하던 많은 청년들이 취업 일정을 미루거나, 아예 다른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채용 축소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인력보다는 기존 인력의 효율화를 통해 대응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30세대에게 단순한 실업률 상승을 넘어, '취업 포기자'의 증가라는 더 큰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구조조정과 자동화의 이중 위협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 제조업 전반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청년층의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군으로, 신입사원과 기술 인력 중심의 채용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관세 여파로 인한 실적 부진과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면서, 신규 채용보다 구조조정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상반기 기준 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미국향 수출이 20% 이상 감소하면서 일부 생산라인 폐쇄 및 파견직 정리 등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사 1~2년 차의 청년 근로자들이 우선적으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청년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공장', '자동화 설비' 등도 청년 고용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불확실한 무역환경과 인건비 상승을 피하기 위해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관세의 직접적 피해와 더불어 기술 변화라는 간접적 요소가 함께 작용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수출시장 축소, 미래 일자리 기반 흔들려

수출은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일자리 창출의 근간입니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수출 기반 제조업, 물류, 무역, 해외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이 같은 미래 기반을 위협하고 있으며, 청년층의 장기적인 고용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체 수출 중 미국 비중은 15% 수준이었으며, 이 중 반도체·기계·철강·자동차 등 주요 품목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수출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 진출하려던 청년들이 관련 자격증, 유학, 어학 준비 등 다양한 사전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미국을 따라가는 EU, 인도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보호무역 조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시장을 찾는 데 제약을 주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제동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세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약화되는 만큼, 청년층은 이중삼중의 취업 장벽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2030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고용 위기는 단순히 경기 순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구조적으로 청년층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청년을 위한 해외시장 다변화, 창업 지원, 무역 교육 강화 등의 정책이 시급하며, 지금이야말로 청년 중심의 산업·무역 전략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